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인데, 충치 치료가 꼭 필요할까요 — 광주 수완지구 치과
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 오후의 치과 대표원장 이학현입니다.
"어차피 빠질 유치인데, 꼭 치료해야 하나요?"
아이 충치를 말씀드리면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논리적으로 맞는 것 같은 이 질문에, 오늘은 치과의사의 답을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 초기가 아니라면 치료해야 합니다. 이유는 유치의 구조에 있습니다.


유치는 충치가 빨리 깊어집니다. 위 그림처럼 유치는 영구치보다 법랑질·상아질이 얇고, 안쪽의 신경 공간(치수)은 상대적으로 큽니다. 게다가 상아질의 밀도도 낮아 충치 진행 속도가 빠릅니다. 어른 치아라면 몇 년 걸릴 진행이 유치에서는 몇 달 만에 신경까지 도달하기도 합니다.
신경까지 가면 문제가 커집니다. 아이가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잡히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는 영구치 싹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치 뿌리 끝의 염증이 바로 밑 영구치의 형성을 방해하면, 빠질 치아 때문에 평생 쓸 치아가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일찍 빠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유치가 제 수명을 못 채우고 빠지면 옆 치아들이 그 자리로 쏠리면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좁아지고, 나중에 덧니·교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치는 "빠질 치아"이기 전에 영구치의 자리를 지키는 자리표입니다.
물론 모든 유치 충치를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표면에 머무는 초기 충치는 불소 도포와 관리로 지켜보는 선택지가 있고, 빠질 날이 얼마 안 남은 유치라면 상태에 따라 지켜보기도 합니다. 핵심은 부모님 눈으로는 이 구분이 어렵다는 것 — 정기검진에서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가 필요한 것만 골라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치료 여부와 방법은 치아 상태·아이의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오후의치과는 평일 매일 저녁 8시 30분까지 야간진료해, 어린이집·학교 마친 뒤 방문하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