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질환과 치아 통증 — 발거 후 임플란트 수복
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 오후의 치과입니다.
오늘은 잇몸 질환으로 인해 씹을 때 통증을 호소했던 환자의 케이스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위 환자는 60대의 남자 환자로, 씹을 때 양쪽 어금니가 아프다는 것을 주소로 오후의 치과에 내원하였습니다.
임상 및 방사선학적 진단 검사 결과, 양측 어금니 모두 중등도 이상의 치주 질환에 이환되어 있었는데요,
다행히 우측의 경우, 본원에서 치주 치료와 교합 조정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었지만, 좌측 어금니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왼쪽 아래 두번째 어금니(#37)는 치료 후에도 흔들림(동요도)이 심하였고, 치근단 영상 사진 상 뿌리 주변으로 뼈가 녹아 있고 치주인대(PDL)가 확장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치아의 CBCT 단면 사진입니다. 근심측 치근(mesial root) 주변으로 뼈가 녹아 있어 뿌리 전반에 걸쳐 까맣고 두꺼운 선으로 확인됩니다.
이 정도 상태가 되면 치아는 흔들림이 심해져서 옆으로 뿐 아니라 위아래로도 동요도를 보이게 됩니다. (floating state)
따라서 이 치아는 가망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고(hopeless tooth), 발치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치주질환으로 뿌리 주변의 뼈가 많이 녹긴 하였지만 다행히 발치와(extracted socket)의 협설측 골판이 크게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발치한지 한 달 만에 임플란트 식립에 들어갔습니다.
발치 후 한 달이 지나면, 발치와 내부는 신생골로 차기 시작하고 주변 연조직(잇몸)은 치유되어 발치와 상방을 덮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것이 오후의 치과에서 발치 한 달 후 임플란트 식립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식립 후 영상입니다. 적절한 위치와 각도로 식립되었습니다. 발치와 하방의 단단한 뼈에서 고정을 얻었기 때문에 초기 고정도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오후의 치과에서 식립하는 대부분의 임플란트는 잇몸 절개를 하지 않는(flapless) 무절개 방식입니다. 따라서 통증이나 부종(붓기), 출혈과 같은 술후 부작용이 거의 없어 불편감이 적습니다.


식립 후 4주, 12주 후 치근단 영상입니다. 임플란트 고정체(fixture) 주변으로 점점 하얗게 뼈가 성숙되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립 후 6주차에 PMMA를 이용하여 임시 크라운을 수복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전에도 설명드린 적 있는데요, PMMA를 이용한 progressive loading 방식은 임플란트 주변골의 성숙을 촉진시킬 뿐더러 환자의 저작력을 안정적으로 빠르게 회복시켜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PMMA 장착 후 2개월 후 파노라마 영상입니다.
임플란트 주변골의 치유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임플란트 안정성 수치(ISQ)도 안정적으로 향상되었기 때문에 지르코니아 최종 보철 수복을 결정하였습니다.


좌측은 초진 시, 우측은 #37 발치 후 임플란트 최종 보철물 수복까지 완료한 이후 촬영한 구내 사진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힘들게 했던 치아를 제거하고 임플란트로 수복함으로써 환자는 좀더 식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의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잇몸 질환 환자입니다.
대부분의 잇몸 질환은 활성기와 휴지기가 반복되며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쌓인 염증이 서서히 치아 주변 뼈를 녹입니다.
그런데, 천천히 진행되는 특성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심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과의사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굉장히 안 좋은 상태라 가망이 없다고 판단되지만, 환자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지요.
잇몸 질환으로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바로,
"아팠다가 괜찮아져서 치과에 오지 않았다" "참을 만한 아픔이다"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팠다가 괜찮아졌다고 해서 실제로 잇몸 질환이 나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 결국에는 큰 통증이 찾아오거나, 아니면 치아가 많이 흔들려서 불편감 때문에 발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따라서, 씹을 때 통증이 한번이라도 느껴졌다면 치과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1년에 한 번쯤은 정기검진 차 스케일링을 받으러 치과에 오세요.
예방은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