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 때 너무 아파요 — 치아 파절과 임플란트 조기식립
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 오후의 치과입니다.
오후의 치과에서는 큐레이라는 장비를 이용하여 눈으로는 감별하기 힘든 치아 파절선을 검사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전 블로그에서 설명드렸듯이, 위 사진의 왼쪽처럼 파절선이 뿌리까지 이어지지 않고, 오른쪽 사진처럼 치아 머리 부분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어느 정도 치료의 가이드 라인이 확립된 상태입니다.
이 경우, 파절선을 최대한 제거하고 레진이나 크라운으로 수복하게 되면 예방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뿌리까지 파절선이 이어진 경우입니다. (위 사진의 왼쪽)
이 경우에는 주로 통증이 동반되는데요, 신경치료로 통증을 없앤다고 해도 뿌리까지 이어진 파절선을 따라 염증이 지속되면서 주변 골이 녹아서 발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처럼 완전히 뿌리 끝까지 파절선이 연장된 경우나, 뿌리에서부터 파절선이 시작된 경우는 증상이 생기면 신경치료를 해도 거의 호전이 안되기 때문에 대부분 발치를 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된 케이스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상기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오른쪽 아래 맨 끝 어금니(#47)의 파절로 인해 타치과에서 신경치료 후 크라운 수복을 한 상태였습니다.
신경치료 후 한동안 통증이 사라졌으나, 얼마 전부터 씹을 때 통증이 다시 생겨 저희 오후의 치과에 내원하였습니다.


초진 시 파노라마와 CBCT 단면 영상을 보니 해당 치아의 뿌리 주변이 J자 형태로 녹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치아가 뿌리까지 파절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방사선 사진상의 특징입니다.
이런 경우 재신경치료가 불가하므로 발치를 결정했습니다.
자연치를 보존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목표가 되어야하나, 이런 경우처럼 살릴 수 없는 것이 확실할 때는 최대한 일찍 발치하고 임플란트 수복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주변 골에 퍼진 염증은 점점 더 악화되기 마련이고 염증의 원인인 치아를 제거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발치하지 않고 염증이 방치된다면 치아 주변 뼈는 점점 임플란트 식립에 불리한 환경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이 환자의 경우 치아 뒤쪽의 뼈는 염증이 심해 광범위하게 녹았지만, 다른 부위 뼈들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어서 염증이 소실되고 잇몸이 어느 정도 아무는 시기인 발치 후 한 달 가량을 기다린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지연식립(Early implant placement)을 진행하였습니다.
(임플란트 식립 시기에 관한 내용은 다음 번에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플란트는 무통증 임플란트인 IBS 임플란트로 식립하였습니다.

임플란트 식립 후 파노라마 영상입니다. 뿌리 뒤쪽의 뼈는 아직 아물지 않아 방사선 사진 상 까맣게 보이나, 추후 발치와(extracted socket)의 자연 치유 과정에 따라 점점 뼈가 차 오를 것입니다.
현재 이 환자는 PMMA 임시 치아 상태로, 임플란트 식립 두 달만에 저작 기능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이후 보철 과정과 골 치유 양상은 추가 포스팅하여 보여드리겠습니다.